정확히 일주일 전 월요일.
와이프는 결국 소파 수술을 받았다.
아니, 결국이라기 보다
차라리 빠른 종결을 위해서 MTX 주사를 맞는거 보다 소파수술을 택했다.
2020/05/25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2차 시험관 결과, 그리고 그 이후
2020/05/29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소파수술 이후
그리고 받아든 두번째 피검사 결과 수치
소파 수술 후 두번째 피검수치: 24
결과적으로,
2650까지 갔던 피검사 수치는 수술 이후 310, 그리고 일주일만에 24로 떨어졌다.
첫번째는 1000 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두번째는 기존 수치 대비 90% 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그리고 조직 검사 결과 태반으로 확인 되었기 때문에.
와이프의 소파 수술은 잘 진행된 것이라 볼 수 있었다.
자궁외 임신에 대한 걱정은 결국 걱정으로 끝났다.
하지만, 아직 24 정도의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한번 더 피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이프는 우스갯소리로
"남자들도 2~3은 나올 수 있는 거래" 라고 했는데,
그럼 와이프는 다음주에 남자들 수준(?)의 피검 수치를 보여야 할꺼다. 90% 하락이니까.
출혈이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던 것도,
지난 주말부터 출혈이 시작됐다.
하지만 양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다.
앞선 유산 때 엄청난 하혈 때문에 놀랐던터라 섣불리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
(잊을 수 없다. Kia Beat 360 사건_)
모든 게 거의 정상화 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직 와이프의 심리와 체력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무리 초기라 하더라도
앞선 유산보다 충격이 덜할지라도, 유산의 고통은 언제나 힘들다.
한두달 잘 이겨내다보면 괜찮아지겠지만,
이따금 울컥하는 우리 맘을 어찌할꼬.
수술 이후 어제 집 앞 지하철역 한 정거장을 걸었다고, 낮에 뻗어버린 와이프.
아직은 좀 무리로 보고 오늘은 집에서 푹 쉬는 걸로.
(내일과 모레 즐거운 약속이 있는건 안 비밀)
아무튼. 이제 정말 7차 시험관이 끝나가는 듯 하다. 다음주면 진짜 끝일듯.
그나저나,
내일 만나는 친구는 개냥이 집사란다. 나도 개냥이 보고 싶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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