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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수술을 하고 피검을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요즘.
역시나 소파 수술 이후 와이프의 컨디션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1. 점차 빠지고 있지만, 임신 호르몬으로 인해 가슴이 아직 많이 부어 있고,
2. 당연한 얘기겠지만, 하복부가 놀랄만큼 나왔었다. 물론 다시 돌아가고 있음.
3. 출혈은 이제 완전히 멈춤
몸에서 위와 같은 증상에서 정상화 시키려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와이프의 체력은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백화점엘 가도, 잠깐 산책을 하러 나가도.
온 몸에 진이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체력이 100% 채워질 수도 없거니와 방전 되는 속도가 상상초월이다.
그렇다고 무한정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엔,
너무너무 답답하고 심란하고.
나가자니 힘들고.
진퇴양난이 따로 없다.
게다가 날도 점점 더워지면서,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나도 와이프도 시간이 갈수록 에어컨 바람이 싫어진다. 후하. 차라리 땀 흘리는게 낫다)
예전 1차 때 소파 수술을 생각하면.
그리고 앞선 유산에서의 몸 회복 속도를 생각하면.
한 두어달은 걸리겠지 생각하면서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도 안타깝고 힘들다.
에그.
맨날 끝은 이런식이네.
다음엔 좀 밝게 써 봐야지.
아참. 다음주 월요일엔 을지대병원 예약이 잡혀있다.
선근증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검진일.
오랫만에 선근증 기록을 남길 수 있을꺼 같다.
제발.
재발의 징조가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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