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7일.
이식 후 6일 째 되는 날.
2020/05/02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오늘은 이식하는 날
이식을 한 이후에 배아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채취됐던 16개 중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은 배아 총 8개.
그리고 이식일 당일에, 배아의 등급과 동결배아 가능 여부가 결정됐다.
두둥.
이식도 이식이지만 맘 졸이며 듣게 된 결과.
전체 8개 모두 중상급!!!!
그 중에서 4개는 거의 상급에 가까울 정도로 좋고, 나머지 4개는 중상급 중에서도 좋았다.
보통 특출난 1개의 배아를 이식하는데,
와이프에게 이식할 배아는 모두 다 좋은 등급이라 고를 일이 없었단다.
그리고 1개 이식 후 남은 7개의 배아는 모두 포배기까지 잘 만들어졌고.
문제없이 동결배아 처리 되었다. 와우!!
아.
이게 웬 경사더냐.
첫 5일 배양 성공. 포배기까지 문제 없고. 게다가 동결배아까지.
시험관 시술의 어려움 중 8할이 과배란과 채취이니,
7개의 동결배아로 어찌됐든 한 숨 돌렸다. 휴우.
그리고 우리 부부는.
이식 후 혹시나 하는 맘에 2~3일간은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 연휴덕분에. 나도 함께.
그리곤 조금씩 밖엘 나가기 시작했고, 어제부턴 아주 자알 돌아다녔단다.
헌데,
그녀의 컨디션이 점점 떨어진다.
날씨는 점점점 여름으로 향해가는데, 와이프는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내 몸은 점점 끈적여 가는데.
와이프는 이불이 필요할 정도다.
그리고 잠을 잘 못 잔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저녁잠은 굉장히 많이 늘었고,
새벽잠이 거의 없어졌다. 아니 새벽이 되기 전에 깬다. 한 새벽 3시 반 정도?
그러니 저녁잠이 많아진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잠을 자는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간혹 얘기하는 이상한 냄새.
흠. 슈게스트랑 이것저것 먹는 약 때문인건지.
오히려 힘을 잘 내야 할 때인 것 같은데
이래저래 컨디션이 자꾸 떨어지는게 안쓰럽다. 흐음.
곧 괜찮아지리라.
컨디션 올라올꺼라 생각하며.
피검 예정일. 앞으로 4일.
두둥. 힘내자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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