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월요일.
와이프는 일곱번째 난자채취에 들어갔다.
2020/04/27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과배란 끝~
아. 머핀 사진을 넣었더니 과배란과 머핀이 뭔가 관계가 있어보이네.
전혀. 관계 없음 :-)
각설하고.
채취가 끝나고 선생님 진료에 들어갔다.
거기서 들은 소식.
채취된 난자는 총 16개 - 그 중 성숙난자는 11개
부라보.
지금까지 오면서 최고의 성숙난자다.
게다가 그녀는 줄곧 미성숙난자가 많았었다.
그런데!! 그런데에!!!!
16개 중 11개라니.
구지 %로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68%가 성숙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예전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와.
지금까지 모든 게 좋았고.
채취 후 그녀의 컨디션도 굿.
게다가 성숙 난자도 굿.
"11개면 이제 신선이식도 냉동배아도 만들 수 있을꺼야"
라며 무척이나 좋아하던 그녀.
사실 난 병원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딩가딩가.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 오늘. 4월 28일 화요일.
돌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갔던 그녀에게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보고 가라 하셨다.
그리고 내게 연락.
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
순간 걱정과 말로 표현 못할 불안감이 훅 들이닥쳤는데.
어제 난자 11개 중에서 최종적으로 10개가 수정되었어요.
오마갓. OMG.
이틀연속 상한가의 기분이 이보다 좋으랴.
일곱번째만에 맞이한 첫 난자 10개 수정.
하아. 지자쓰.
두근거리던 10분이 와이프의 카톡 메시지에 하아.
이건 진짜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이제 앞으로 남은 시간은 최대 5일.
3일/4일/5일 배양 중 뭐가 좋을지 고민하며 보낼 이 시간.
아직 결정된 것도, 결과도 없지만,
기분은 계속 좋다.
좋다.좋아.
'남난일기 > 시험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차] 오늘은 이식하는 날 (0) | 2020.05.02 |
---|---|
[7차] 고민? 고민! 고민. (0) | 2020.04.28 |
[7차] 과배란 끝~ (3) | 2020.04.27 |
[7차] 자 일곱번째 시험관, 시작해볼까? (0) | 2020.04.22 |
[6차] End_오랫만에 쓰는 일기 (0) | 2019.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