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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되기 Mode - 레벨 업 소파에서나. 침대에서나. 카페에서나. 밖에서나. 어디서든 와이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샌가 앞으로 찾아올 아이, 임신 이야기로 결론이 나곤 했다. 몇 번의 아픔을 겪으며 마치 이상향 처럼 보이기만 했었던 그것. 언제나 힘을 내 보지만 그만큼 불확실성도 커져 불안하기만 했던 그것. 우리 손으로 뭔가 해결할 수 없음에 무척이나 답답했던 그것. 그랬던 것이 어느 새 임신의 기쁨을 지나 만삭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제는 진짜 아빠 되기 모드가 필요한 단계. 레벨 업. 지난 주말엔 처형이 사용하던 육아용품들을 트렁크에 가득실어 가져왔다. 장난감. 옷. 각종 책들. 매트. 범퍼.. 트렁크에 가득 싣고 나니, 집에다 모두 올려놓고나니 조금 더 실감이 난다. 문득 대학병원에서 초음파를 처음 .. 2021. 1. 12.
[27주] BABY FACE 베이비 페이스 만들기 사실. 입체초음파를 26주에 찍고, 바로 베이비 페이스를 했으니 이거도 26주인데. 오늘은 27주. 게으름 덕분에 고민하다가 27주로 썼음. -------------------------------------------------------- 그녀는 입체초음파를 찍자 마자 부랴부랴 베이비페이스를 신청했다. www.babyface.io/ 베이비페이스(BABYFACE) 입체초음파를 분석해서 태어날 아기를 보여주는 베이비페이스입니다 www.babyface.io 베이비 페이스라 함은. 입체초음파 촬영 사진을 가지고, 약 50일 전후의 신생아 모습을 예상해주는. 어찌 보면 쓸데 없지만, 어찌보면 예비 엄마아빠의 Needs를 완전히 꽤뚫은 그런 상품이다. 여러 특허를 보유해서 잘 안 나온 초음파 사진도 깔끔히 만들.. 2021. 1. 12.
[26주] 입체 초음파 찍는 날 어제 그저께. 그러니까 날짜로 21년 1월 6일. 우리 부부는 입체 초음파를 찍으러 병원엘 다녀왔다. 정밀초음파를 봤던 분당서울대에서는 입체초음파를 볼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을지대 진료 날짜로 입체초음파 예약을 잡았다. 아무래도 산과 전문이 아닌 을지대병원이다보니 임산부보다는 일반 여성이 훨씬 더 많았고, 긴 대기로 인해서 진료 전 입체 초음파를 찍었다. 정말 너무도 상냥하게 우리 부부를 맞아주시고, 설명해주신 담당자분은 완전 최고였다 :-) 쑥쑥이는 초음파를 갖다 대자마자 턱을 쓰으윽 들며 멋진 포즈로 엄마아빠한테 얼굴을 짠! 하고 보여줬다. 여기도 영상을 제공하진 않았기에,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는데 총 시간은 40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입체 초음파 촬영이 끝났다. 그.. 2021. 1. 8.
기아자동차 UVO 1년 약정 사용 차를 구매한 지 딱 4년. 파노라마 썬루프를 뺀 모든 옵션을 다 넣었던 내 차는 10만을 이미 훌쩍 넘겼다. 요즘 나오는 차는 UVO 기능도 엄청 많아지고 5년간 무료인데, 내 차는 2.0 버전이라 단순 시동/문/충격/사고 감지만 되는 초기 모델. 게다가 2.0까지는 2년만 무료다. 제길. 그래도 에어백충격감지 기능과 조금 더 정밀한 네비 길안내 때문에 매월 9,900원을 내고 무료 사용을 하던 중이었다. 헌데, 쥐도새도 모르게 1년 약정 요금제가 생겼다. 사실 블루링크(현대차)에는 이미 있었던 요금제인데, UVO는 늦게 생겼고 그나마도 기존 사용자에게 홍보란 건 없었다. 심지어는 앱에서도, 홈페이지에서도 1년 약정 요금제에 대해 알기 어렵다. 약정을 하는 방법도 없고, 간단히 표에만 명기해 놨다. 약정.. 2021. 1. 8.
[25주] 배가 점점 커져간다. + 크리스마스 질염 진단 오늘은 뜻 깊은 날. 21년 4월 9일 예정일로부터 따악. D-100일. 와이프의 배는 24주를 시작으로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7개월의 위엄이랄까. 와이프는 제법 뒤뚱거리며 걷고, 숨도 엄청 차기 시작했다. 덕분에 걸음도 늦어졌다. 매번 데이트할 때 나보고 맨날 늦게 걷는다고 뭐라 하던 그녀였는데, 이제는 어느 새 내가 손으로 끌고 있다. 그러다 깜짝 놀라 그녀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춰 본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산모의 배가 생각보다 동그랗지 않다는 얘길 종종 듣는데 지금 그녀의 배는 완전 동그랗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밑이 뭔가 벌어진(?) 느낌과 분비물이 많아진 것 같아 걱정된다는 그녀. 괜찮을꺼라고 이야기 했지만,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없었기에 우리는.. 2020. 12. 30.
중고차? 무사고? 진단? 인증? 진짜? 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중고차. 음. 흠. 응? 잉? 왜 그러냐면.... 얼마 전에 아버지가 차를 바꾸시고, 썬팅한 사진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20/12/14 - [리뷰일기/기타] - 제네시스 GV80 2.5T 4WD 출고 - 국스월드 후기 제네시스 GV80 2.5T 4WD 출고 - 국스월드 후기 이렇게 쓰니까 마치 내 차를 바꾼듯 하군. 후후. 여름즈음, 본가에 가서 저녁을 먹는데 아버지가 차를 바꾸고 싶다 말하셨다. 지금 차는 9년 정도 된 스포티지R (아주 드문 가솔린 TGDI 리미티드 풀 todayntomorrow412.tistory.com 그리고 난 그 포스팅에 정확히 이렇게 글을 남겼다. "다행이도 17년에 있었던 부모님의 자동차 사고를 온몸으로 막아준 녀석." 중고차 판매를 알.. 2020. 12. 24.
[24주] 쌉싸름했던 임당 재검 (임신당뇨 재검사) 임당 재검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달콤쌉싸름"이 떠올랐다. 달달한 검사약을 먹고 확인하는 당뇨 검사. 결과는 안심이든 실패든 간에 쌉싸름한 건 다를 바 없다. 아니. 임당으로 판정 난다면 쌉싸름이라는 표현도 어찌보면 너무 밝다. 어쨌든. 와이프는 어제. 쌉싸름한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시간은 늦추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병원에서는 아침 일찍 오는 걸 권유했고. 결국 8시 반에 공복 채혈을 시작했다. ★ 임신 당뇨 재 검사 방법 1) 공복 상태에서 채혈 후 1차 검사 2) 약을 100g 복용 후 40분 간격으로 2/3/4차 검사 그녀는. 3차 검사 이후, 1/2차 검사는 통과했다는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다. 우선은 4차 채혈까지 한 이후에 집으로 귀가. 그리고 받게 된 문자 .. 2020. 12. 24.
[24주] 쑥쑥이 초음파 중 일어난 일. 똑바로 누우면 어지러워요. 오늘 임신당뇨 검사와 함께 정밀 초음파 진료가 있었다. 앞선 정밀초음파 당시에, 쑥쑥이가 심장을 잘 보여주지 않았었고, 신장의 소변을 배출하는 관이 살짝 늘어져 있어 다시 보기로 했었다. 초음파를 보면서 여기저기 길이를 재고, 확인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말했다. "선생님, 저 너무 어지러운데 잠시만요" 라고 하니 초음파 선생님은 임산부에게 쉽게 일어나는 증상이니, 편히 몸을 옆으로 뉘이라 했다. 커져버린 배 때문에 똑바로 누울 경우 뒤로 가는 대동맥(?)을 압박해서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다고도 설명해주셨다. 난 그렇구나 하고 있는데, 순간 와이프의 얼굴이 식은땀으로 가득차 버렸다. 그새 엄청 놀라고 힘들었나보다. 에고. 잠시 후 진정이 되고 다시 시작된 초음파. 그러나 또다시 어지럼증이 몰려왔다. .. 2020. 12. 22.
[24주] 임신당뇨 검사, 큰일 났다! 그녀는 항상 걱정을 달고 산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마도 언제나 똑같겠지. 그 어떠한 것보다도 더욱 걱정했던 것은 바로 임.신.당.뇨. 약 6년 전 조카를 임신했던 처형도 임신당뇨로 꽤나 고생했었다. 운동도 할 수 없던지라 강제 식이요법 만으로 버텨야 했었다. 와이프도 호르몬 분비 등의 모습을 봤을 때, 처형하고 비슷할 꺼라는 생각이 많았나보다. 아무래도 걱정됐던 임신당뇨. 오늘 병원엘 가서 검사를 하고 왔다. 결과는..... 임신당뇨 검사 결과 수치: 147 임신 당뇨는 순간 당을 쫘아아악 올려주는 탄산 빠진 환타 맛 약을 먹고, 정확히 한 시간 후에 채혈을 통해 혈당 수치를 검사한다. 정상 범위는 140 이하. 즉, 재.검.대.상. 걱정하고 걱정했던 일이 벌어졌다. 괜찮을꺼라 다독였던 내게 원..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