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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시험관

[7차] 자 일곱번째 시험관, 시작해볼까?

by 바람살랑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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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와이프의 상태가 참 좋다.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서 필라테스도 다시 다니고,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난임 병원을 다니면서 '난임친구(?)'도 생겼다.

오픈 채팅으로 다 함께 만나는 신기한 세상 :-)

 

덕분에 집에서 우두커니 이 생각 저 생각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컨디션 최상!

 

 

 

사실,

나는 그동안 와이프가 시험관 시술을 하는 걸 지켜봤었기 때문에

선근증 수술을 하고 당분간은 쉬면서 자연임신을 시도하길 바랬었다.

 

내 이런 의견에 와이프도 고민을 하던 찰라였는데.

 

몇몇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1) 선근증 수술을 받았다 한들, 또다시 진행성이 시작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2) 최상의 자궁 상태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3) 더욱 시간을 지체하지 않기 위해서

 

선근증 수술을 한 환자에게는 즉시 시험관 진행이 당연한 것처럼 나왔었다.

아, 물론 환자와 보호자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암튼 그래서 결국 7차 시험관 시술을 바로 진행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회사 근처 난임병원을 잡았음에도,

눈치보며 잠깐 나와서 택시타고 병원가고, 점심도 못 먹고 택시타고 들어가서 일하고

 

이런 모습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집 바로 앞에 아주 유명한 난임병원이 생겼다.

부산에서 아주아주 유명했다던 선생님이 딱 우리 부부의 마음을 알고,

정말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새롭게 병원을 차리셨다. 후후.

 

 

 

아무튼 다시 진행하는 7차 시험관 시술을 위해서

와이프는 데포 주사를 맞으며 몸 상태를 준비했고,

지난 주부터 과배란을 시작했다.

 

4/16에 시작했으니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고, 벌써 와이프 배는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과배란 때문에 잠도 많아졌고,

하루에 만보 이상 걸으며 운동도 빼놓지 않고 열심했다. 

(하지만 난포들에게도 영양분을 충분히 주기 위해 운동을 좀 줄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의견)

 

나도 아침 출근 길이면 자고 있는 와이프에게 장난을 곧잘 했었는데,

이제는 숙면을 위해. 그런건 절대 없다. 크크.

 

 

아마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과배란되 난포들은 4/27 아니면 4/28에 채취를 할듯 하다.

 

 

 

아아아. 그 전에 나도 다시한번 정액 검사를 했었다.

앞선 결과에서 정자 활동성이 정상범위지만 좀 낮았단 편이라 걱정했었지만,

허리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했었지만

 

무사히도 정상~!

 

Volume 이 굉장히 많아서 의사 선생님이 웃으셨다는 뒷 이야기.

아 부끄럽구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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