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선근증 수술_3주 후 이야기
아. 어언 20년간 쳐다도 보지 않던 일기를 쓰자니, 어렵고, 귀찮고, 애매하고. 에이 다 핑계다. 와이프가 자궁 선근증 수술을 하고나서, 그 이후 이야기를 얼른 써야겠다 생각했거만 벌써 3주가 흘렀다. 수술실에 아무렇지 않게, 남편 힘들지 않게 덤덤히 들어갔던 아내는 두 시간이 좀 넘는 시간동안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들어갔다. 10시 20분경 수술이 시작되었고, 12시 40분쯤 수술이 끝났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답답한 맘이 가득했는데.... 을지병원 수술 대기실을 중환자실과 함께 쓰는데, 나보다도 더 힘든 보호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한켠으론 더 안타까운 맘이 가득했다. 아무튼, 회복실에서 막 나온 와이프는 묻는 말에 대답도 하고, 상태가 언뜻 보기 괜찮아 보였다. (다만 와이..
2019.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