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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2
오늘은 진료가 있는 날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니 아주아주아주 즐거운 금요일이다.
내일은 쉬니까.
눈누난나 출근해서 일하려는 찰라
"자기야, 통화 가능해?" 라는 와이프의 메시지.
회사에 있을 때 먼저 전화하거나 통화 여부를 묻는 사람이 아니다.
고로 무슨 문제가 있나?
바로 전화했더니
밤새 (특히 새벽 4시쯤) 배가 아파서 앓다가 잠이 깼단다.
지금도 배가 아프고, 배도 약간 불러 있고, 피도 약간 비친단다.
흠......
우선 병원에 전화하니 과배란으로 인한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한다.
복통, 배 부름(일시적인 복수로 인한), 피 비침
우선은 물을 많이 마시며 추후 좀 보자고...
여기서 정도가 심해지면 우선 병원으로 바로 오란다.
그리고 나서 와이프는 바로 찜질을 했고, 점심 전 점점 괜찮아 진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제,
답답해하는 와이프를 데리고 밤에 앞 카페에 잠깐 나갔다 왔다.
아직 계단도 걷기 힘들고, 조금만 걸어도 배가 땡긴단 와이프였는데...
괜히 나갔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아... 말릴껄. 조금만 잡아줄껄.
그리고 오늘 새벽.
언제나 그랬듯이 잠자는 와이프한테 장난도 많이 치고 나왔는데.
대꾸도 못하고 아팠을 와이프 생각에 맘이 너무 아프다.
혹시나 심해진다는 연락이 올까바 일을 하면서도 계속 핸드폰에 신경이 쓰인다.
그런 찰라에 울리는 메시지.
"저녁에 회사 앞 부대찌게 포장해서 먹을까?"
아아아..... 그래도 컨디션이 좀 올라왔나 보다. 다행이군.
11월 2일. 오늘은 와이프 통증으로 시작해서 부대찌개로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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