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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시험관

[6차] 상급 배아의 귀환 (feat. 3년만)_181107

by 바람살랑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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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7




난자를 채취한지 정확히 1주일이 되는 날.


채취한 난자 결과와 진료를 받으러 병원엘 다녀왔다. 




거두절미하고.


채취된 16개의 난자 중에서 


두두두두두둥!!!




상급 배아 2개를 포함해서 중급 배아도 3개나!!


총 5개가 성공했단다.




이 녀석들 모두 3일 배양으로 키워졌는데,

처음에 채취 되었을 때는 그냥그냥 그랬던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채취 당시에는 배양실에서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고,

헌데 배양을 시작하면서 무럭무럭 잘 커서


결국 2개가 상급 배아가 되었다.




아직, 이식을 한 것도 아니고 상급 난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좋아하는 건 속단이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걸 어떡해.)



2016년 와이프가 첫 시험관을 시도했을 때, 

감사히도 상급 배아가 나왔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었던 임신테스트기 2줄도 봤었다.


결과적으로 여러 이유로 유산이 되어 큰 고통의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 이후 시험관 채취를 하면서, 상급 배아는 나오지 않았었다.

유산의 탓이었을까, 스트레스 탓이었을까.




그랬던 상급 배아가 건 3년만에 우리 곁으로 왔다.


이름하여 "상급 배아의 귀환" 그것도 2개나.




이것 만으로도 그동안 걱정했었던 와이프의 몸상태가 나아졌다고 볼 수도 있고

6차 시험관의 성공율이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기분 좋은 오늘이다.




이제 6차 시험관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는 상급 꼬미들을 잠시 얼려두고, 와이프의 선근증을 좀 완화시키기 위한 처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 진료는 11월 12일에 갈 예정이다. 





꼬미들아! 반갑다!! 우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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